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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지정 문화재자료인 칠곡향교 대성전을 건축할 당시에 쓰여 졌던 상량문을 볼 수 있게 됐다. 칠곡향교(전교 배종찬)가 25일 분향례에 이어 상량문 현판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상량문 현판식에는 칠곡향교 배 전교를 비롯해 원로 유림, 상량문을 쓴 학가재 이주 선생의 종손 등이 함께 했다. 상량문이 걸린 곳은 명륜당이다. 일반적으로 상량문은 핵심 건축물의 대들보에 홈을 파고 넣어두게 된다. 때문에 건물을 헐지 않는 한 존재의 유무는 물론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다. 칠곡향교가 대성전 상량문의 내용을 알게 된 것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가재 선생의 문집에 나오는 상량문을 칠곡향교 측에 알려왔던 것이다. 이후 검증과정을 거쳐 현판 사업을 추진해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현판식에 앞서 배종찬 전교는 “상량문의 내용을 파악한 뒤 막상 현판식이 진행되기까지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칠곡향교의 값진 보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학가재 이주 선생의 종손인 이태훈씨는 이날 현판식에 함께 해 “당시 선조께서 찬하신 상량문을 바탕으로 이렇게 현판식으로까지 진행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판 경위에 대한 설명에 나선 김상길 칠곡향교 전 자문위원장은 “칠곡향교 대성전은 올해로 건립 376년이 되는데, 상량문의 원본은 대성전 대들보 안에 보존돼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그동안 상량문 필사본이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하다가 10여년 전 경산 이씨 문중으로부터 내용을 받았다. 이후 올해 들어서야 예산을 마련해 오늘 현판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향교 상량문은 학가재 이주 선생(1599~1669)이 44세 때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1천자가 넘는 한문으로 이뤄진 상량문은 “이치가 태일(太一)에 근원하니 풍성하고 인색함이 세상 따라 고금의 다름이 없으며, 사람의 도리가 천지인 삼재에 참여하니 법도와 윤리는 지역 따라 안팎의 다름이 없도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작성일 : 2018-08-28 (화) 팔공신문 기재 |